디자인된
게으름

우리는


길들여져
있다

사용자를 조종하는 디자인

이런 화면 보신적 있나요?

“이 웹사이트의 쿠키를 사용하겠습니까?”
“새로운 업데이트를 설치하시겠습니까?”
“자동결제를 허용합니다.”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려면 동의가 필요합니다.”
“개인정보 이용약관에 동의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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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ning!Warning!W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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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라셨나요?

방금 당신은 아무 생각 없이 '동의'를 눌렀습니다.
이것이 바로 유도형 디자인이며
시각적 대비, 버튼 색상, 문구 순서 등등...
모두 당신의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는 기업이 만들어낸 게으름에 떠밀려 알지 못한 채 결제하고,
익숙함에 기대어 개인정보를 넘겨주고 있습니다.


가짜 긴급성
디자인의 함정


‘1시간만 할인! 지금 구매하세요!’ 같은 문구는 사용자의 불안함을
자극하는 가짜 긴급성 디자인이다. 사이트들은 제한된 시간이나
재고를 강조해 사용자가 충분히 고민하지 못하게 만든다. 실제로는
여유가 있음에도 ‘남은 수량 2개’, ‘타임세일 종료까지 1시간’ 등의
문구로 상황을 급박하게 보여주어 충동적인 구매를 유도한다.

회원가입
강제유도


사용자는 단순히 정보를 얻기 위해 방문했지만, 사이트는 먼저 가입을
게시글을 읽거나 가격을 확인하려면 회원가입을 해야 하며,
‘간편 가입’이라는 이름으로 SNS 계정을 연동하도록 유도한다.
사용자는 잠깐의 호기심 때문에 클릭하지만, 그 순간 이미 개인정보가 수집되고
마케팅 동의까지 함께 이뤄진다. 회원가입은 서비스 이용의 필수가 되어버렸다.

정기구독
자동갱신


결제는 쉽게, 해지는 어렵게. 사이트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사용자의 구독 유지를 유도한다. 구독은 한 번의 클릭으로
가능하지만, 취소하려면 여러 단계를 거치거나 숨겨진 메뉴를
찾아야 하는 등 불편함이 의도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화면 속 선택지를 마주합니다.
그중 일부는 우리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또 다른 일부는 우리를 서서히 조종하기 위해 설계되어 있습니다.

빠르게 눌리는 동의 버튼, 자동으로 선택된 결제 옵션,
그리고 불편하게 숨겨진 해지 버튼까지...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스스로 결정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장치들입니다.

이제는 편리함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얼마나 많은 판단이 대신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돌아봐야 합니다.

디자인은 사용자를 조종할 수도, 깨어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사용자를 속이는 것도, 보호하는 것도 디자인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필요합니다

BEYOND CONVENIENCE
생각하게 만드는 디자인